원장님 안녕하세요
이사를 가게되서 먼저 이렇게 문의 드려봐요.
어머니가(61세) 3개월전 쯤 갑자기 몸에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하셨어요.
주로 저녁(밤)시간에 확 올라온다고 하시더라구요.
내과에서 기본 알러지테스트를 받았고 결과는 이상이 없는걸로 나왔습니다.
병원과 한의원에서 공통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환경의 변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하고... 정확한 치료법이 있지는 않다고 하네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기도 한다는데 어머니가 예민한 편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듯 해요. 워낙에 식습관은 철저한 편이라 더이상 관리할 부분은 없지만 운동은 안하시는 편인데 요즘 유산소 운동을 시작하셨어요.
항히스타민제를 드신 총 일수는 40일 정도고 최장 9일 연속으로 복용한적이 있고 몸상태에 따라 스스로 복용을 조절하고 계세요. 먹으면 안나고 안먹으면 다시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그런 상황이죠.
항히스타민제의 종류는 두번 정도 변경했었고 현재 복용하고 있는 쎄렌잘정은 좀 졸리다고 하시네요.
이런 경우 어떤식으로 관리를 하는게 좋을지 문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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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드러기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나 혈액검사나 피부반응 검사로 모든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답니다.
알레르겐의 노출은 음식외의 피부나, 호흡기 통로도 중요하며, 환경 오염과 새로운 식재료, 생활 환경 재료등을 통해 우리가 노출되는 알레르기 가능 물질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검사항목은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유발 원인이 있을 터인데, 밝혀내기 어렵고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체내애서 면역적 여러 변화를 이끌며 두드러기로 진행하게 하는 현상 자체가 일부 밝혀져 있어, 두드러기에대한 설명도 앞서 다른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들으신바대로 뭉퉁그려 설명드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현재 치료 약물들도 원인을 제거하는 약물들이 아니라 원인에 의해 두드러기까지 이르는 중간 과정의 생리적 반응을 조절하여 증상을 조절하는 것들입니다.
일단, 현재 두드러기 증상 자체 때문에 어머님이 더욱 예민해지신다면 당분간은 처방받으신 항히스타민제를 꾸준히 드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단, 임의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진료실에서 충분히 소통히 가능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하여 약에 대한 반응을 살피며 조절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두드러기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다소 졸림이나 무기력함을 경험할 수 있지만 치명적인, 약을 중단해야할 부작용이 아니며, 항히스타민제의 종류도 다양하고 동일한 약에도 사람마다 반응의 정도가 다양하므로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본인의 증상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최소량의 적절한 항하스타민 약물을 찾기까지도 의사에게 한참의 경과 관찰이 필요하답니다. 따라서, 지금 드시고 계신 약이 졸음때문에 불편하시다면 다시 한번 처방받으신 원장님과 약의 복용시 증상이 얼만큼 호전되었는지 등에 대해 말씀 나누시다면 선생님께서 약의 용량과 복용 빈도, 또는 약의 종류를 다시 바꿔보는 등의 처방이 고려되실 것이라 봅니다.
약의 처방에 있어 진료실에서 환자와 진료를 통해서 얻어지는 정보와 눈으로 관찰되는 피부의 상태 등이 매우 중요한 의학적 판단의 근거가 됩니다. 따라서. 어머님께서 처방 받으신 내용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바꾸거나 이렇게 복용하십시요 라는 의견을 온라인상에서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아울러 식습관이 철저한 편이라고 하시지만,,, 면역반응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적절한 식습관인지는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두드러기의 원인을 찾지 못하더라도 충분한 비타민c와 미네랄 보충 식이 등을 통해 약을 끊거나 줄일 수 있을 정도로 두드러기가 호전되는 예를 임상에서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양 밸런스와 관계가 있는 내용이라 피부 질환과 연관된 영양학적 문제들을 깊이 공부하지 못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들도 적절히 코멘트하기 어려운 영역이기도 합니다. 또 여기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온라인상 단편적인 의견을 드리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 임상 경험에서는 만성두드러기 환자분들이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개선하시면서 몸에 맞는 비타민과 미네랄 잘 섭취해주시면 단기는 아니지만 수개월에 걸쳐 항히스타민제를 줄이거나 끊게 되는 경험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마시고, 약을 단기간에 중단하지 못하더라도 증상 완화와 약의 복용량 감소에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하니 꾸준히 유지하시길 권합니다. 단, 운동을 통해서 몸의 여러 밸런스가 회복되는 과정중에서 일시적으로 두드러기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겁을 먹지 마시고 운동의 강도를 조절하여 서서히 몸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은 종래 두드러기를 이겨내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면역반응을 혼란스럽게 하여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뭐,, 두드러기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악순환이 되는 부분이 있으니 어려울 것이 생각되지만, 어머님께 계속 심리적 격려를 해드리시는게 따님이 옆에서 도울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외출시 이용하시는 상가등은 가능한 새건물등을 피하시고 ( 음 예로 새로 단장한 커피숌에서 장시간 대화를 나눈다든가..: 어머님의 증상이 환경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단정하기 어렵지만,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에 위험요소를 최대한 피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식사일기와 두드러기 정도, 나타나는 시간등을 일정기간 일기를 써서 다음 진료시에 담당선생님께 보여드리는 것도 좀더 정확한 상태를 파악을 위해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협조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올려드리는 내용은 공개되는 내용이라 항상 답변을 달때는 진료 이상의 고민과 책임과 고찰을 요하게 되며 시간도 많이 쏟게 됩니다. 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며 과학에 절대 진리가 없고 늘 반론과 새로운 설이 나오듯이 의학은 과학의 한분야라 절대 진리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학술적 자료들과 임상의 경험을 가지고 의견을 드리는 것이니 저의 의견을 참고만 하시되, 말씀드렸듯이 진료실에서 직접 진료를 보시는 원장님께 충분한 정보를 드리고 의학적 판단을 받으시는 것을 우선하시고 정기적으로 진료를 통하여 살펴가시길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