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해외로 나간 유학생들이 집중적으로 귀국하는 6~8월에 피부과 내원환자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유학생들이 외국 체류 중 의료비용 부담을 이유로 피부트러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놔두다가 귀국 후 본격적인 치료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벧엘피부과는 26일 “건강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고 해외 현지의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미룬 피부질환, 특히 여드름 치료에 대한 문의가 급증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 피부 관리를 받다가 해외로 간 유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관리소홀로 피부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해마다 유학생 귀국 시기가 되면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에 대한 문의와 치료 예약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 또한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외국 체류 중 피부트러블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조은아 벧엘피부과 원장은 “피부 관리에 필요한 상비약과 연고, 기능성 화장품을 챙기는 것이 여드름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평소 여드름이 자주 발생한다면 해외 출국 전 레이저 시술을 통해 여드름 재발을 억제하는 치료법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여드름을 짜지 않고 재발을 억제해 흉터나 통증 부담을 줄이려는 유학생들은 대부분 레이저 시술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보통 4주간 진행되는 여드름 레이저 치료는 여드름 재발을 억제시켜 유학기간 동안 약물 의존도를 줄여준다고 조 원장은 덧붙였다.
유희연 기자: lovely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