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님~

치료에도 반응이 좋지 않은 듯한, 색소 병변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특히 봄이 다가오는 요즘은 더욱 고민이실듯 합니다.

1항에 대한 답변을 먼저 드리면,

기미, 잡티 치료를 위한 레이저 시술은 초기에 오히려 올라오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염증 후 색소 침착이라고 부르는 반응인데, 이때에는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답이 아니라, 오히려 치료를 적절하게 지속하면서 완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양인은 이러한 반응이 흔히 발생하며, 동양인 중에서도 반응이 잘 발생하는 피부 타입이 있기는 하지만 개개인의 차가 있기 때문에 치료 전에 쉽게 예측이 어렵습니다.

혹, 이런 반응이 아니시더라도 악화되었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 레이저 치료를 하면서 색소 침착 주변 부위나 기본 피부톤이 많이 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반응이 더딘 색소 부위가 오히려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 있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이더라도 적절한 강도와 간격, 잘 맞는 레이저와 관리를 병행하며 꾸준히 치료를 하시면 대부분의 경우 호전을 보입니다.

두번째 질문하신, 눈가 양쪽에 대한 기미, 특히 안경테처럼 눈 둘레에 있는 병변은 치료에 대한 반응이 다소 떨어지는 부위입니다. 그러나 복합적인 치료를 통해 더디나마 서서히 호전시킬 수 있으니 포기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특히 눈에 잘 띄는 부위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위이니까요. 

기미 치료 초기에 말씀드립니다만,

기미 치료의 목적은 완치가 아니라 '완화'와 이런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기에 인내가 요구되기는 하지만,  건강 관리가 그러하듯 피부 또한 시간과 관심을 쏟다보면 분명히 반응을 보입니다.

만개하는 벚꽃과 더불어 맑은 피부에의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