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님..

내용을 통해 상황은 파악이 되었으나

님께서 요청하시는 상황은 의료법상 불법의 상황이라.. 참 난감한 상담을 주셨습니다.

일단 국내에 의료보험이 있는 분이라도 의료법상 법에서 인정하는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진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더우기 의료법에서 인정하는 범주라도 일단 환자를 직접 진료를 본 기록이 있는 상황에서 가능합니다.

그런데 현재 님의 친구 어머님의 경우라면,

건선으로 저희 병원에서 직접 진료를 본적도 없고

또 약을 타가길 원하시는 분이 가족이 아니며

가족이라도 대신 진료 및 처방에 대한 동의서와 가족 확인서가 필요한데

현재는 어느 요건도 맞출수 없는 상황이므로 의료법에서는 전혀 인정될 수 없는 증례이므로 

저희 병원에 내원하신다 하더라도 처방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의견을 드리자면

건선 치료에 대한 처방이 브라질 현지의 약과 한국의 약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연고, 비타민 D 성분의 연고를 주로 처방하는데

증상에 따라 연고제의 강도가 있고 

증상이 심한 정도에 따라 연고의 사용기간이 충분해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연고에 반응을 잘 안하여 경구로 약을 복용하거나 광선 치료등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라질의 의료 수준과 한국의 의료수준을 일일이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브라질도 대도시의 합당한 자격의 의료진이 있는 곳이라면 기본 처방은 한국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약이 잘 안듣는 듯하는 것은

한구과의 약의 차이라기 보다는 증상의 중증도와 개인의 체질적 반응에 의한 것으로

만약 한국에 계셔서 처방을 받는다 하여도 비슷한 상황에 의해

병원을 옮겨 다니시거나 처방을 지소적으로 바꾸게 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단 현지 처방에 잘 반응이 없다면

현지의 피부과 의사에게 피드백을 하셔서

그곳에서 담당의사가 증상에 대한 고민을 통하여 처방을 조절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봅니다.

특히 한국에 자주 나오실 수 없고 브라질에 오래 거주하셔야 한다면

건선은 비교적 만성 경과를 띠는 질환이므로

한국에서 약을 공수해가는 과정보다는 

현지에서 소통이되는 의사선생님과 지속적인 진료를 통해 처방을 찾아가는 것이 더 현명한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직접 도움이 되지 못해

피부과 전문의로써 

소신껏 그리고 고민하여 드리는 답변이니 이해하시고 잘 전달해주셔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