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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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숙희 벧엘피부과원장/피부과전문의
전)홍대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미국 피부과학회 회원, 대한 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 피부미용학회 정회원, 대한 비만체형학회 정회원
노화피부, 동안의 또하나의 적! 뜨거운 얼굴
안녕하세요. 강남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일전에 “여름철피부관리, 시원하고 쿨하게 지켜내는 피부관리 노하우”라는 이름으로 여름철 피부관리 습관에 대한 칼럼을 올렸습니다.
열피부노화에 대한 관심이 많으신듯하여 좀 더 자세히 소개하고자합니다.
더불어 열피부노화에 대한 관리방법도 간단히 소개합니다.
피부온도가 높아지면 피부노화도 가속화된다
2009년 8월 유명 해외 학술잡지에 국내 교수진이 피부노화에 대한 논문을 통하여 “열피부노화”이론을 제시했습니다.
피부의 온도는 36.5˚C 이지만 한여름 직사광선을 받으면 15분 이내에 40˚C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피부의 온도가 41℃ 이상으로 높아지면 콜라겐 섬유, 탄력 섬유 등의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기질단백질분해효소)가 생성되며, 이로 인해 콜라겐이 줄어들면서 진피층이 손상돼 피부 탄력은 떨어지고 주름은 늘어납니다. 혈관 수와 크기도 늘어나 홍조 현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열 수용체가 증가하면서 체내 온도계 같은 역할을 하는데 활성이 촉진되면 열 발생량이 높아지며, 발생된 열은 피부의 진액(혈액을 제외한 액상 성분)을 마르게 해 영양 성분이 잘 전달되지 않고 건조해져 피부 노화를 가속화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노화를 막으려면 자외선과 더불어 열을 전달하는 적외선도 차단을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나와있는 햇빛 차단제는 UVB,UVA 등 자외선 영역을 차단하는 성분이 주인 “자외선 차단제”로, 아직까지 적외선이나 가시광선 영역의 빛과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성분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햇볓 노출 후 열노화를 대비할 대안은 없을까 ?
아직까지 열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성분이 없어 직접 물리적 방법으로 피부의 열기를 진정 시켜주도록 해야 합니다. 피부의 열 손상 과정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된 음식과 화장품을 꾸준히 먹고 바르는 것이죠.
냉타올로 진정을 해주거나 세안후 녹차 우린 물등을 시원하게 하여 헹궈주고 화장솜을 이용하여 팩처럼 올려 놓는 민간요법도 도움이 되며, 외출한 상태에서 열기가 올라올 때 바르거나 뿌림으로써 피부의 열감을 진정시켜주는 쿨링 제품을 활용하여 빠르게 열기를 진정 시켜주는 방법도 추천할 만합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말이 있듯이 이도저도 없을때는 차가운 캔음료를 가볍게 대주거나 손수건을 물에 적셔 잠시 눌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피부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물질"
근래 수년간 적외선 영역의 차단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는 많은 논문들이 나오고 있고 이에 대한 보완법으로 관심을 받는 것이 “ 항산화물질”입니다. 자외선과 적외선 모두 결국 산화물질들을 많이 만들어내어 피부 노화를 촉진하므로, 직접적으로 적외선을 차단할 수 없다면 “ 항산화물질”을 꾸진히 먹거나 바름으로써 어느정도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근래 친환경 트렌드와 더불어 허브나 식물 추출물들이 화장품 성분으로 각광 받는 이유도 이들 추출물안에 있는 내츄럴 항산화 물질의 광범위 피부 보호 재생 효과 때문입니다. 따라서 근래에 출시되고 있는 여름철 기능성 제품들에는 기초 제품 뿐아니라 자외선 차단제등에 이러한 항산화 물질들이 함유되어 있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얇고 홍조가 있는 분들의 경우 햇빛 열기때문에 피부가 화끈거리고 더욱 예민해지며 피부 노화가 진행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런 피부는 과도한 영양 성분에 집착하기 보다는 진정과 보습, 쿨링 기능이 있는 기초 제품을 선택하고 내츄럴 항산화성분 등 피부 열기를 다스릴 수 있는 제품인지 꼼꼼히 살펴 선택하길 권유합니다.
PS. 열노화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피부노화에 관한 질문은 "댓글상담"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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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데 얼굴과 목의 차단지수 기준의 차이는 없습니다.
보통 실내에 있는 경우가 많고 잠깐 외출하는 정도라면 SPF 15-30 , 여름철 외출이 잦다면 30-35 , 바닷가등 야외에서 지속적으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상황이라면 35-50이상을 사용하도록 권유드립니다.
제 조언을 참고하셔서 피부가 좋아지셨다니 저도 좋습니다.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