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땀이 유난히 많은 '다한증' 환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땀 때문에 불쾌감이 상승하고, 겨드랑이를 포함한 신체 특정부위의 옷이 젖어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한증은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의 발달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다한증은 치료가 불가능한 것일까.
7일 벧엘피부과에 따르면 다한증은 약물치료와 땀샘 제거수술, 교감신경절제술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교감신경 차단 효과를 이용해 땀의 분비 자체를 억제하는 비수술적인 방법인 보톡스를 이용한 '땀주사'가 주목받는 추세다.
조은아 벧엘피부과 원장은 "땀주사로 겨드랑이를 시술하면 불쾌한 냄새까지 고칠 수 있다"며 "땀주사는 시술 3일 후부터 반응하기 시작해 보통 4~6개월간, 최대 8개월 이상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량 이상의 보톡스를 투여하면 땀을 100% 줄일 수 있지만, 보상성다한증(수술 전보다 땀이 더 많이 나는 현상)을 피하고 편안함을 동시에 느끼기 위해서는 80~90% 선을 목표삼아 보톡스의 양을 조절해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그는 또 "보톡스를 이용한 땀주사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받은 뒤 시술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희연 기자: lovely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