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벧엘피부과 임숙희 원장입니다.
주말동안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비가 오면 비피해로 입는 곳들이 생기는데 별다른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여름철이 되면 유난히 피부트러블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는데요.
오늘은 그에 관한 얘기를 써볼까 합니다.
피부트러블에 관한 글을 찾아보면 비슷한 글이 많이 있어서 식상한 글일 수 있지만
그럴 수록 중요한 내용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피지분비의 양이 많아지고, 땀으로 인해 여드름이나 각종 피지 트러블이 쉽게 생기기 쉽습니다. 여름의 더운 날씨와 함께 피부의 적은 바로 강렬한 자외선! 여름에는 다른 계절보다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피부 손상이나 피지 트러블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 피지 트러블이 악화되는 다양한 원인
여름에는 자외선과 주변 온도의 상승으로 염증과 관련된 호르몬, 세포들의 작용을 더욱 부추기게 되어 피지분비량이 많아지게 된답니다. 이로 인한 땀과 노폐물이 피부의 모공을 막게 되며 고인 피지는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를 칙칙하게 만듭니다.
또한 여름에는 더위로 인한 잦은 세안이나 땀을 닦는 과정으로 인해 피부 보호막의 기능이 약해지며 피부 표면에 정상적으로 있는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밤에는 무더위로 인해 깊은 잠에 들지 못해 몸을 많이 뒤척이는 경향이 생깁니다. 이때, 얼굴이 베개 등에 닿으면서 마찰로 인한 물리적 자극인 열적 자극을 더 받게 되어 피지트러블은 더욱 더 악화됩니다. 잠 못 이루는 밤을 달래기 위해 술까지 드셨다면 다음날 아침 피부 트러블 한두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셔야겠죠?
여드름은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
여름에는 모공 관리에 더욱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여름철에는 특히 세균!! 청결하지 못한 손이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실 경우 피지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트러블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손을 포함한 피부를 청결히 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보습과 트러블 전용 보습 제품 사용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도 여드름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여름은 특히 땀의 발한으로 인해 피부 수분이 부족하여 건조하기 쉬운 계절입니다.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 자극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방심은 금물! 여름에는 에어콘 사용으로 인해 실내공기가 건조해 지며, 건조한 실내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뺏어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 답니다. 건조한 피부상태는 피지 트러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트러블의 재생력도 떨어뜨리게 됩니다. 또한 빠른 피부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피부관리는 보습이 중요합니다.
또한 밤에는 피부에 끈적함과 피지를 자극 할 영향이 있는 안티에이징 재생 기능이 높은 팩 보다는 오히려 산뜻한 수분전용 팩을 주기적으로 사용하시어 충분한 보습을 해주시길 권합니다.
자극적인 각질제거보다는 꼼꼼한 딥클린징을
따라서 모공을 열겠다고 지나치게 자주 또는 강한 각질제거나 자극적 딥클린징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민감하게 하고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주 세안을 하기 보다는 한번 세안 시 피지가 많은 부분은 꼼꼼히 딥클린징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피부자극도 덜하답니다. 또한 피지가 많은 부위와 건조한 부위를 구별하여 피부 상태에 따라 딥클린징을 조절하시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이랍니다.
부드러운 크림타입과 풍성한 거품을 이용해 세안을 한 후 충분한 보습을 취하고 트러블 부위에는 트러블 전용 제품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꼼꼼한 세안 후에는 여러 가지 자극에 피로해진 피부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쉬게 해주고 피부 영양분을 공급해주면 피부의 생기는 되살아나고 각종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피지 트러블 발생초기관리가 중요!
요즘에는 트러블 콘트롤 기능성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세안을 자주하기 보다는 피지가 심한 부위, 트러블 부위에만 모공을 열어주고 피지배출을 도와주는 피지 콘트롤 스킨으로 소독하듯이 하루 1-2회 추가 사용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일단 발생된 여드름은 손으로 건드리거나 무리하게 짜지 말고 트러블 콘트롤 스팟이나 항생제 연고 등으로 가라 앉히는 것이 중요하며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피부과 치료로 진정을 시키고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월은 삼복더위가 있는 달이지요?
수분과 피지를 지혜롭게 관리해서 다가오는 올 여름 화사한 피부의 주인공이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여러분의 피부건강을 꿈꾸며 진료를 시작합니다.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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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피부트러블에 대해 궁금한점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짬짬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아직까지 피부 트러블을 못보고 살았던 1인 입니다. 축복받은거 같아요 ^^;;